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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Travel

쉑쉑버거와 맥도날드

맥데이비드 2016. 12. 15. 18:58

저는 햄버거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가끔은 회사 근처에 있는 맥도날드에 가서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먹습니다. 햄버거가 맛은 있지만 최근에는 워낙 정크푸드라는 인식이 강해져서 인지 예전만큼은 많이 안 드시는 것 같기는 합니다.

 

어제 강남역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저녁 식사로 쉐이크쉑(SHAKE SHACK)에 가서 햄버거를 먹어보았습니다.^^

 

지난 여름이었나요? 오픈일에 난리가 났었던.... 전날 밤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고 더운 뙤약볕에서 3시간이 넘게 줄을 서서 맛을 본다고 신문에 나오곤 했던 그곳입니다. 그 때 신문을 보면서 '저기 줄 선 사람들은 열정이 대단하다 그리고 얼마나 맛이 있길래 저렇게 해서라도 먹고 싶어하는 걸까?'였는데 드디어 먹어 보았습니다.

 

굉장히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예전만큼은 아니었지만 바깥에 줄을 길게 서 있었습니다. 솔직히 놀랐습니다. 그래봤자 햄버거 인데... 그냥 갈까 하다가 오기가 생겨서 잠시 대기를 하다가 매장으로 들어가서 주문을 하고 또 음식이 나올 때까지 한참 기다려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기존에 먹던 맥도날드와는 많이 차이가 났습니다. 맥도날드가 신속함을 모토로 한다면 쉐이크쉑은 기다림을 즐길줄 알아야 먹을 수 있는 햄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맛은 그냥 그랬습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재방의사는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맥도날드가 생각나더군요... 저만 그런 건가요??

 

가장 기본 버거인 쉑쉑버거 단품 가격이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햄버거 세트가격과 동일한 정도이니 프리미엄 식재료를 사용한다고는 하지만 절대 싼 가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격이 결코 싸지 않은 곳인데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서 뭐가 있길래 이렇게 인기가 많은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줄을 서서 기다리게 되면 자신이 특별한 취향의 소유자임을 남에게 과시하는 동시에 자신에게도 자기암시를 줄 수 있다"는 말을 하기도 하더군요... 별로 동감은 안 가지만 그렇다네요... ^^

 

전 개인적으로 기존의 빠름만 강조하던 햄버거가 아닌 느림이 있고 여기는 단순한 패스트푸드점이 아니라 캐주얼 레스토랑이라는 Story가 있는 마케팅의 힘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음식 사진이나 메뉴는 다른 블로그에 넘넘 많으니 다 생략하고...형식상 한장만 투척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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