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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에서 잠시 휴식을 갖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사이판을 짧게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기왕 가는 거 새해맞이도 사이판에서 하기로 맘을 먹고 출발하였습니다.
사이판은 거의 휴양 목적으로 떠나는 것이기에 숙소에 신경을 많이 쓸 수 밖에 없었는데 최근에 많은 분들이 새로 리모델링한 켄싱턴 호텔을 가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많이들 가시는 PIC가 아닌 켄싱턴호텔로 숙소를 재빨리 정해서 다녀왔습니다.
켄싱턴 호텔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다른 분들이 넘 열심히 블로그에들 올리셔서...저는 정보공유 차원에서 간단히만 적겠습니다.^^
참고로 켄싱턴 호텔은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1988년에 일본항공계열 닛코호텔로 문을 열었다가 2008년에 주인이 바뀌면서 팜스리조트로 이름을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2011년에 이랜드그룹이 인수한 뒤 리모델링을 거쳐서 2016년 7월에 새롭게 오픈을 한 곳입니다.
1. 호텔 건물 및 룸 컨디션
처음 호텔 로비에 들어갔을 때는 규모도 있고 상당히 깨끗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건물 전체적으로는 신축이 아니기 때문에 세월의 흔적이 곳곳에 느껴집니다.
각 룸은 전용 발코니를 가지고 있어서 문을 열고 나가면 바로 바다가 보여서 좋기는 하지만 고개를 옆으로 돌리면 옆방이 거의 보이는 구조여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왜 이렇게 구조가 되어 있는지 아쉬움이 남습니다.
룸 컨디션은 나쁘지 않습니다. 새로 리모델링한 느낌도 나고 사이판에서 이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특히 미니바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매우 좋습니다. 앞에 수영장에 물놀이 나가실 때 미니바에 있는 거 몽땅 싸가지고 나가셔서 여유롭게 드시면 그 동안에 룸 청소해주시면서 미니바가 다시 가득 채워집니다. ^^
추가로 어메니티는 록시땅 제품이 놓여있는데 저는 별로.... 칫솔은 성인용 두개만 제공되고 남성분들을 위한 일회용 면도기는 따로 제공되지 않으니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그리고 220V 사용 가능합니다.
2. 호텔 식사
저는 호텔 내에서 하루 세번 모든 식사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해서 호텔 내 이용 가능한 모든 레스토랑을 이용해 보았습니다.
이용 가능한 레스토랑이 4 군데 인데 그 중에서 선셋 BBQ를 즐길 수 있는 오션그릴(Ocean Grill)과 일식 요리를 제공하는 메이쇼(Meisho)는 사전 예약을 하여야지만 이용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메이쇼(Meisho)에서 제공하는 음식이 가장 고급스럽고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켄싱턴을 가시게 되시면 꼭 도착하자마자 예약을 해서 이용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 오션그릴(Ocean Grill)에서 요렇게 담아서 주십니다. 물론 무한대로 드실 수 있습니다.^^
부페를 제공하는 메인 레스토랑인 로리아(Loria)는 극찬을 하기에는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나름 한국인들을 위한 요리들을 많이 제공하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중식당인 이스트문(East Moon)도 거의 한국식 중식당의 맛이어서 거부감 없이 편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3. 부대시설
부대시설은 뭐 다른 곳이랑 비슷합니다. 수영장은 크게 하나 있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물론 유아풀이 따로 구분되어 있고 워터슬라이드로 유아용이 따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 밤에 찍은 사진이기는 한데 밑에 보이는 워터 슬라이드는 유아용, 위쪽에 보이는 것이 성인용 입니다.
호텔 앞 쪽에 전용 비치도 있습니다. 스노클링 장비와 구명쪼끼 등도 모두 무료로 대여를 해주고 있으니 좋아하시는 분들은 열심히 이용해 보시면 될 듯 합니다.
1층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코코몽 캠프가 있습니다. 코코몽 키즈프로그램도 운영한다고 알고 있는데 저희 아이들은 참여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사전에 문의하셔서 알아보시면 될 듯 합니다. 근데 실제 가보면 코코몽 캠프라고 되어 있는 곳은 매우 작아서 7세 이상의 어린이들은 별로 흥미를 못 느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타 소소한 부대시설 등이 있기는 한데 그 중에서 로비층에 있는 "I LOVE SAIPAN"이라는 곳이 꽤 괜찮습니다. 한국 소주와 라면까지 팔고 있으니 잘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저는 그 곳에 파는 미국산 육포가 아주 실하고 맛있어서 돌아올때 몇 봉지 더 사왔습니다. 가격은 아주 착하지 않습니다만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4. 기타
이번에 사이판을 가면서 휴식도 휴식이지만 새해를 재미나게 맞이해보고 싶은 생각에 카운트다운파티를 신청해서 참가해 보았습니다. 비록 갑자기 비가와서 아쉬웠지만 실내에서 맛난거 먹으면서 카운트다운도 함께 하고 비 그친 뒤에 야외에서 불꽃놀이도 구경했습니다.
추운 겨울에 따뜻한 곳으로 잠시나마 휴가를 다녀오니 남은 겨울을 잘 보낼 수 있는 힘이 충전된 듯 합니다. 특히, 켄싱턴 호텔은 다소 아쉬운 점들도 일부 보이지만 손님들에게 뭔가를 많이 챙겨주려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더 쓸말은 많지만 간단히 줄이겠습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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