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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경제 상식

수익성 분석 - ROA & ROE

맥데이비드 2016. 11. 29. 13:41

소위 주식방송이라는 것을 보면 해당 기업의 주식 차트를 보면서 현재가 어떻고...앞으로 대응은 이렇게 해라...는 식으로 설명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렇게 차트나 수급을 가지고 주식을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겠지만 이러한 투자로는 큰 수익을 보기 힘들다고 생각됩니다.

 

재무제표를 통한 기본적 분석을 통해 현재 수익성이 좋거나 개선되고 있는 기업을 찾아서 해당 기업의 가치를 평가해보고 현재주주가 저평가 되어 있다고 판단될 때 투자를 하는 것이 큰 스트레스 없이 주식투자를 하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워렌 버핏은 "주식투자는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과 주가를 판단하는 방법 두 가지만 배우면 된다"고 했습니다. 기업의 적정 가치를 판단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기존에 많이 언급되고 있는 기본적인 내용만 배우고 익혀도 주식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오늘은 회사의 수익성을 분석하는데 많이 쓰이는 비율인 ROA(Return on Assets)와 ROE(Return on Equity)에 대하여 간단히 정리해볼까 합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우선 왜 귀찮게 비율을 계산해서 수익성을 분석할까요?

 

다들 아시겠지만 규모가 다른 기업을 비교하기 위해서입니다. 대기업과 작은 중소기업의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의 절대적인 수치만 가지고 비교한다면 무조건 대기업이 좋은 회사인 것으로 보일 테지만 이렇게 분석하는 것보다는 회사가 가지고 있는 자산을 얼마나 잘 이용해서 수익을 내고 있는지를 비교해서 분석을 한다면 보다 의미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추가적으로 ROA나 ROE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재무상태표의 의미를 조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차변과 대변이라는 용어는 아시죠? 차변에 자산을 표시하고...대변에 부채와 자본을 표시하는 것도 아실테고? 이것도 잘 모르신다면 회계의 기본정도는 따로 공부를 좀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재무상태표의 대변은 기업이 사업을 영위하기 위하여 필요한 자금의 조달을 어떻게 했는지 보여줍니다. 대변을 보면 일부는 자기 주머니에서 꺼낸 돈으로 나머지는 금융기관을 포함한 타인에게서 조달한 돈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채를 타인자본 자본을 자기자본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재무상태표의 차변은 기업이 조달한 자금으로 사업을 영위하기 위하여 어떠한 자산을 구입했는지 보여줍니다. 차변을 보면 일부는 현금으로 가지고 있기도 하고 일부는 물건을 만들기 위해서 기계장치나 공장을 구입하기도 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기업은 재무상태표 대변에 있는 모습으로 자금을 조달하였고, 재무상태표 차변에 있는 모습으로 각종 필요한 자산 등을 구입해서 사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이렇게 사업을 해서 나온 결과는....? 다들 아시겠지만 손익계산서로 회사의 사업결과가 나오는 것입니다.

 

자...설명끝났습니다. 이제 수익성 분석을 위한 ROA와 ROE 가시죠...^^

 

 

ROA(Return on Assets) : 총자산이익율(%)

 

공식은.... (당기순이익/총자산) X 100 입니다. 따로 외울 필요가 없는 것이...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회사가 사업을 위해 자금을 조달하고 사업을 위해 가지고 있는 것이 재무상태표 차변에 있는 총자산입니다. 이 총자산을 회계기간(보통 1년)내내 사용해서 얻은 결과가 손익계산서 맨 마지막에 나오는 당기순이익인 것이구요...

 

기업이 총자산을 가지고 당기순이익을 얼마나 만들어 냈는가 하는 비율을 구하여 봄으로써 회사의 수익성이 어떠한지 판단하는 것입니다. 총자산이익율이 높은 기업일 수록 적은 자산을 가지고 많은 이익을 만들어 냈으니 효율성이 좋은 회사라고 판단할 수 있겠지요? 동의하시나요? ^^

 

하지만 총자산이익율을 구해서 이용해보고자 할 때도 조심해야할 점이 있습니다. 손익계산서의 구조를 알고 계신 분들은 느낌이 오셨겠지만...당기순이익이라는 것이 회사의 영업활동을 통해 나타난 영업손익과 영업활동이외의 활동을 통한 영업외손익이 모두 반영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회사의 영업활동과 무관한 (예를 들어 회사가 보유한 땅이 정부에 수용되서 보상금을 받는 것 등) 것으로 인하여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는 경우에는 회사의 수익성이 좋다라고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총자산이익율만 보아서는 안되고 다른 수치들도 함께 보아야 합니다.

 

ROE(Return on Equity) : 자기자본이익율(%)

 

공식은.... (당기순이익/(평균)자기자본) X 100 입니다. 요거는 ROA와 비교하여 좀더 주주입장에서 바라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자본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기업이 사업을 영위하기 위하여 자금을 조달할때 내 주머니에서 꺼낸 돈이라고 설명 드렸습니다. 당기순이익은 손익계산서 구조상 타인자본에 대한 대가로 지급하는 이자비용을 차감하고 난 후의 금액으로서 사업을 통해 순수하게 나에게 돌아오는 몫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ROE는 내(주주) 1원을 기업에 넣고 회계기간(보통 1년)내내 사용해서 나(주주)에게 얼마가 돌아오는가 하는 비율을 구한 것이며 경영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했는지 표시해 준다. 결국 ROE는 주주입장에서 회사에 투자했을 때 투자수익률이기 때문에 기업의 주식을 사서 기업의 주주가 되려고 할 때 꼭 살펴볼 필요가 있다.

 

 

회사의 수익성이라는 것이 ROA나 ROE와 같은 비율분석을 통해서만 판단할 수는 없는 것이고 다른 수치들과 함께 보아야한다는 것은 다시 한번 당부하고 싶습니다. 기회가 되면 다른 분석 방법도 추가로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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