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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LG화학이나 SK이노베이션이 Battery 사업부문을 분할하여 별도의 법인으로 만들고
해당 법인들의 발행주식은 기존 분할되는 법인이 모두 소유하는 물적분할을 하겠다고 공시를 하였습니다.
이러한 물적분할 공시로 주가는 크게 하락하였고 기존에 LG화학이나 SK이노베이션 소액주주들은
배신감(?)을 느끼면 매도를 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물적분할을 공시했는데 왜 주가에는 안 좋은 영향을 미칠까?
물적분할이 주주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이러한 의문들에 대해서 지극히 주관적으로 간단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기존에 포스팅한 글을 참조해 주세요...
2021.11.07 - [경제상식] - 물적분할 & 인적분할 구조
물적분할 & 인적분할 구조
최근에 물적분할을 발표한 회사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물적분할과 인적분할이 무엇인지 구조가 어떻게 변화하는 것인지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글로 길게 쓰면 읽기 싫
lsk3910.tistory.com
왜 대주주들은 물적분할 방식을 통해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사업 부분을 별도 회사로 떼어낼까?
일단 성장가능성이 있는 사업부는 추가적인 자금이 많이 필요하고,
재무적인 투자자나 사업적인 시너지가 날 수 있는 회사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으려 하는 유인이 있습니다.
-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법인을 만들고 그 법인에 유상증자를 받는 경우
B회사에서 외부투자자의 유상증자를 받게 되면 대주주는 자신의 지분율이 낮아지고,
B회사에 대한 의사결정시 대주주, 소액주주, 신규 외부 투자자가 모두 직접적인 주주가 되기 때문에
귀찮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액주주는 선호하고 대주주는 선호하지 않을 듯 합니다.
- 물적분할을 통해 신설법인을 만들고 그 법인에 유상증자를 받는 경우
B회사에서 외부 투자자의 유상증자를 받게 되면 대주주는 A회사에 대한 영향력을 통해
B회사에 대한 영향력을 기존과 별 차이 없이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대주주는 B회사에 대한 의사결정 시 기존 소액주주들에 대한 고려 없이 쉽게 할 수 있을 듯합니다.
대주주는 선호하고 소액주주는 싫어하는 방식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소액주주들이 배신감을 느끼고 주식을 매도하게 되고 이로 인하여 주가도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물론 물적분할이 꼭 나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꼭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Battery회사들의 물적분할은 소액주주들의 입장에서는 몹시 아쉬운 결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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