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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경제 상식

벤처기업과 "burning rate"

맥데이비드 2021. 11. 20. 22:58

최근에 벤처와 관련된 글을 읽다가 "burning rate"라는 용어가 언급되길래 간단하게 정리합니다.

 

 

"burning rate"를 네이버에서 쳐보니 항공우주공항에서 쓰이는 "연소율"을 말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우주선이 처음 발사해서 대기권을 돌파하고 궤도에 안착하기까지 가지고 있는 연료를 연소시키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연료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려면 우주선의 연소율이 어느 정도 인지

알고 있어야 함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burning rate"라는 용어가 창업초기 기업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네이버에서 더 찾아보니 신조어로서 "신생 기업이 현금으로 지불한 창업비용, 연구개발비, 기타 비용의

비율"이라고 정의 되어 있습니다.

 

바로 이해가 되시나요?

 

창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창업 초기단계 기업은 자기자본으로 창업비용, 연구개발비, 기타 비용 등을

모두 충당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투자자를 찾아보게 되지만 실패가능성이 높고 성공한다해도

자금회수(Exit)가 쉽지 않은 기업에 선뜻 투자할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창업 초기단계 기업에 투자를 하는 엔젤투자자 등으로부터 크지 않지만 투자를

받아서 사업을 계속 진행해 나갈 수는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의 회사는 아직 수익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때까지는 추가적인 2차, 3차

펀딩이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주선과 똑깥은 상황인 것이지요....^^

 

본 궤도에 오를 때까지 자기자본 혹은 처음 펀딩 받은 자금을 가지고 매월 혹은 매년 어느 정도

소진되는 지를 알아야지만 앞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burning rate"를 고려해 보면 가시적인 성과를 내서 추가 자금을 조달하기까지

버티기 힘들다면 정기적으로 지출되는 고정비를 줄이는 방식의 노력을 취해야 할 것입니다.

 

특별히 어려운 용어는 아니지만 생각해보니 재미있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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